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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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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지곡리 고가를 둘러보는 KOSTA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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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사협회(KOSTA)는 지난 10월 31일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한 충북 제천 팸투어를 실시했다. 회원사 90여명이 참석한 이번 팸투어에서는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의 10경 중 일부를 둘러보고 천연 염색 체험, 청풍호 유람선 투어 등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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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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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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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문화재 단지 |
제천은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대한민국 지도 암컷 호랑이의 자궁에 해당하는 위치로 삼한시대 만들어진 저수지인 ‘의림지’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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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화이팅! |
특히 한방의 고장으로 이제 제천하면 ‘한방’의 원조라고 할 만큼 제천만의 고유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어사 박문수의 고향이며 ‘자드락길’이라는 총 58km의 코스를 통해 아름다운 제천의 모양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도화리 길의 경우 도로 굴곡이 심해 평균 속도 30km정도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근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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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여성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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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TA 여성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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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염색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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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염색 체험 |
축제 역시 빠질 수 없다. 제천은 벚꽃 축제의 종지부를 찍는 곳이다. 진해에서 시작된 전국의 벚꽃 축제는 매년 4월 20일경이면 제천을 끝으로 마무리가 된다.
또한 여름에는 국제음악영화제, 가을에는 제천의 자랑 한방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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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에어로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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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춤 추기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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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이 걸린 부부 업기 게임 |
한방축제는 원래 의병제에서 시작됐다. 제천은 을미의병의 발생지로 의병제 하다가 특산품 판매가 시작되고 변화하면서 지금의 한방축제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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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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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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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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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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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
제천시 관광과와 충청북도관광협회에서는 보유한 관광 인프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제천 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해 노력중인데 무엇보다 이번 KOSTA의 팸투어를 통해 외국인 관광 유치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제천에서 추천하는 ‘제천 10경’
1경- 의림지
삼한시대 만들어진 저수지로 지금도 저수기 역할을 한다. 280 헥타르에 논과 밭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한다. 삼한 시대 만들어진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제천에 의림지가 있는데 벽골제, 수산제는 일제 강점기때 파괴되어 지금은 물한방울 없고 제천의 의림지만 당시 모습 그대로 현존하는 저수지다. 옆에 수양버들과 함께 명승 20호로 지정됐다.
2경- 박달재
지금은 경치가 아름다워서 웃고 넘는다는 박달재. ‘울고넘는 박달재’라는 노랫말에는 천둥산이 나오는데 천둥산에 있는 박달재가 아니라 천둥산은 제천에서 충주쪽으로 넘어가다 보면 다리 터널이 있다. 이게 ‘다리잿터널’인데 그 위가 천둥산이다. 천년먹은 느티나무를 잘라서 속을 파서 혼자만 들어가는 1인 법당이 최근 주목받는 곳이다.
3경- 월악산
월자를 사용하기에 달월자를 사용하는 곳은 여자의 음기가 강한 곳이다. 양기를 보완하기 위해 월주사 마당에 남근석을 갂아 놓았다. 남근석 코를 갈아 먹으면 아들 낳는다는 소문에 많은 이들이 몰려 오기도 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덕주산성 등 관련 여행상품 개발에 좋은 곳이다.
4경- 청풍문화재 단지, 호반
정부의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으로 충주다목적댐 공사가 1978년 6월부터 시작해 1985년 10월 준공되기까지 수몰지역내의 산재돼 있는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1만 6000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해 1985년 12월 23일 개장했다.
지금은 8만 5000평의 규모로 확대 개발돼 제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점이 보관되어 명실상부한 옛 남한강 상류의 화려했던 문화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 문화재는 직접 생활하거나 사용하던 것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있으며 계속하여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장을 보완하고 있다.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라고 한다. 작은 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를 정점으로 해서 주위로 봉황이 호수위를 나르는 형상의 비봉산, 어머니 품속과 같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금수산을 뒷 배경으로 한 청풍호반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현재 1개 타워에 3종의 시설을 설치하는 번지점프장(번지점프 50m, 자이언트스윙 36m, 번지라이트 36m)및 수상레져시설 등이 완공되면 주위의 국민연금청풍리조트 호텔및 E.S콘도미니엄의 종합휴양시설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어 그야말로 청풍호반은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종합적인 국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이다.
5경- 금수산
금수산 1015.8m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退溪) 이황 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금수산 남쪽 마을 이름이 백운동인 것도 옛 산 이름의 흔적이다.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 상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2), 말목산 등 700∼800미터 높이의 산들이 여럿이고, 중간마다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도 중봉(885.6m), 신선봉(845.3m), 저승봉(596m), 망덕봉(926m)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남쪽 어댕이골과 정남골이 만나는 계곡에는 금수산의 절경 용담폭포와 선녀탕이 숨어 있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다.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서 이 폭포를 찾아오라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선녀탕과 용담폭포였다고 한다.
6경- 용하구곡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서 신륵사 쪽으로는 월악산 정산을 오르는 길이 있고 억수리 쪽으로는 두 갈래 골짜기로 갈라져서 용하수 골짜기와 수문동 골짜기를 이루고 있는데 곳곳마다 16km의 계곡에는 원시림과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용하구곡의 제1경인 수문동 폭포의 장관부터 시작해 병풍폭포, 수곡용담이 자연의 신비를 연출하고 8km물길의 비경인 관폭대, 청벽대, 선미대, 수룡담, 활래담, 강서대 등과 신륵사 위편의 수렴선대가 비경의 극치를 더하고 있다.
7경- 송계 계곡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를 거쳐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까지 이어진 8㎞의 송계계곡은 수안보와 단양의 중간인 제천에 위치해 있으며 깊은 골짜기와 맑고 시원한 물, 월악산 등의 크고 작은 봉우리와 사찰, 절터 등 유물이 산재한 여름 피서지의 보고다. 송계계곡은 8개의 계곡으로 되어 있다.
8경-옥순봉
단양 옥순봉이라 알고 있는데 제천꺼다. 480년 전에 단양에서 빌려 갔는데 2009년에 반납했다. 명승 48호로 지정. 제천 옥순봉, 단양과 제천의 경계지점에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있다. 제천 10경 중 8경에 속하는 옥순봉은 지리적인 이유로 구담봉과 함께 단양 8경에 속하기도 한다.
옥순봉은 조선 초 청풍군(현 제천시 청풍면)에 속해 있었다.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단양 태생의 기녀 두향이 아름다운 옥순봉의 절경을 보고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았다. 그러자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 같다하여 옥순봉(玉筍峰)이라 이름 짓고, 석벽에 <단구동문>이라 새겨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은 <여지승람>에서, 청화자 이중환은 <산수록>에서 옥순봉의 아름다움을 극찬하였다. 또한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과 함께 왜군 소탕에 앞장섰던 정운호는 당시 제천 8경을 노래하며 이 곳 옥순봉을 제7경으로 꼽았다.
이처럼 옥순봉의 산세는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발 283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함마저 느낀다. 확 트인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다. 또한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 곳이라 하겠다. 산행과 더불어 유람선을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의 멋들어진 석벽을 조망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9경- 탁사정
강원도 원주에서 제천을 들어오는 국도 5호선 변에 자리하고 있는 제천근교의 유일한 유원지이며 여름 피서철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다.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 뒤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하였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윤근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하였으며 팔송은 모두 죽고 지금은 한 그루도 남아있지 않으나 1999년도 10월에 팔송마을 및 제방 둑에 20그루의 해송을 마을에서 심어 앞으로 해송을 구경할 수 있다.
10경- 베론 성지
배론 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로 1801년 신유박해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살았는데 그들은 옹기장사로 생계를 유지하였고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상황과 천주교 신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한 지역이며 1855-1866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성요셉신학교가 소재했던 지역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중의 한명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의 분묘가 소재한 지역이다. 아울러 1866년 병인박해의 첫 순교자인 남종삼 묘소가 배론 성지와 인접한 학산리에 있다. 근대에 이르러 1958년 원주교구에 속해 원주교구장이 개발 착수해 진입로를 비롯한 성지일원을 말끔히 정리하고 단장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